지난 지난 4월 21일 서울 시장후보로 출마한 정몽준씨의 아들이 페이스북에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라는 발언을 하여 실시간 검색에 오른 바 있습니다. 정몽준 아들 미개인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고 비난의 여론이 폭주하자 정몽준씨는 막내아들 철없는 짓 죄송하기 그지 없다며 잘못을 시인하였습니다. 정몽준 버스요금 70원에 이어 정몽준 미개 발언이 투표자들의 뇌리에 각인되는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도 국민들이 많이 느낀 바가 바로 이런 공감이 부족 능력이 권위 계층에서는 만연해있는 것입니다. 해외에서는 자신의 재산의 풍족을 위함이 아닌 노블리스오블리제의 대전제를 바탕으로 공감을 형성해오던 것과는 판이한 형국입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버지가 가망이 없는데도 자꾸 선거에 나가 막내 아들이 재산 보존의 한수로 총대를 매고 말한 글이라며 재미난 추측글도 올라오기도 하였습니다.
정몽준 막내 아들 미개인 발언에 이어 정몽준 부인 국민 미개 아들 발언 옹호, 게다가 김호월 홍대 교수도 유가족 미개인 발언 논란
국민 미개 발언 질타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찌보면 현재 한국을 돌이켜본다면 국민이 미개하다는 것은 맞는 말일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정치학자 알렉시 드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이 말씀하신 모든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라는 명언을 이제는 누구나 다들 아실겁니다. 그만큼 관심이 가지 않았던 문구가 그 시대의 상황을 너무 뚜렷하게 나타나 피부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대적인 흐름을 고려한다면 현재 대한민국의 국민은 미개한 수준이라고 객관적으로 평가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아니 언론의 하위국가로 전락하고 인터넷 자유국가에서 통제 국가로 변모되는 평가들이 해외에서 자주 거론되는데 국내에서는 숨기고 있는 수준을 본다면 네티즌들의 판단은 자명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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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슬픔에 잠긴 시점이고, 수학여행을 가다 봉면을 당한 아이들을 구조하는 손길이 너무 거짓으로 얼룩되었습니다. 게다가 해경과 언딘의 유착 사실이 드러나고, 구조가 실제로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시점에 대통령은 책임론만 운운하면서 자신은 유체이탈화법으로 책임회피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대통령은 국민의 재산과 목숨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해야하는 직책임에도 불구하고 사고 초기에는 튜브가 있으면 바다위에서 건지면 될것처럼 말하다가 당일 오후가 되서야 사태의 심각을 알게된 것 같았습니다. 이에 극분한 국민들의 공감대가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하는 언론이 결국 권력과 결탁한 사실도 드러났고, 게다가 조문도 퍼포먼스로 들통나 시름을 앓는 이들은 조롱을 당한 느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마도 이번 정부는 당장 눈 앞에 있는 것만 임시방편으로 메꾸면 모든게 끝나는 것으로 착가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거짓에 거짓으로 얼룩되니 결국은 국민 전체가 신뢰하지 못하는 형국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굳건한 콘크리트층이라 불리는 자들의 말은 어이가 없습니다. 자식을 잃은 세월호 침몰사고 유가족들을 비이성적인 집단으로 매도하는 언론에 동조하며, 무엇이 바르고 옳은지를 판단하기를 거부하고 확증편향에 사로 잡혀 자신이 선택한 잘못에 금이라도 생기면 누구의 화신이 된 마냥 남을 매도하기 일수입니다. 이런 단면만 보면 미개 발언은 어찌보면 맞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공분을 사게 된 국민 미개 발언은 위와 같은 시기나 관점과는 무관하기에 발언 자체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냥 기득권의 권위의식 속에서 재벌표 미개 발언입니다. 정몽준 막내 아들의 페이스북 글에서는 국무총리나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유가족들이 불가능을 요구하는 것처럼, 국무총리에게 물세례한 것은 어처구니 없는 처사로 보며 국민이 모여서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이 아니겠냐고 언급하였습니다. 살릴 수 있는 아이들의 구조를 제대로 하지 않기에 억울함에 매달리는 국민들을 답답함을 해결해주기는 커녕 방관하는 자들을 누가 용소하겠습니까? 결국 원인은 없고 결과만으로 국민이 미개하다는 말입니다. 그렇기에 네티즌들이 정몽준 아들 발언에 분노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미개 발언은 이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최근 선거운동 자격이 없이 불법 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공직선거법 위반) 고발된 정몽준 의원의 부인이 바른 소리했다고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하는데 시기가 안 좋았다고 말해 다시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런 것을 본다면 정몽준 아들만의 개별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까지듭니다. 정말 대단한 가족인 것 같습니다.(어쩌면 가족들이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총출동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마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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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미개 발언은 정몽준 일가에 그치지 않고 금일 11일에는 홍대 광고홍보대학원 김호월 교수가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세월호 주인인가? 왜 유가족은 청와대에 가서 시위하나? 유가족이 무슨 벼슬 딴 것처럼 쌩 난리친다. 이래서 미개인이란 욕을 먹는거다라는 발언을 하여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게다가 더욱 놀라운 것은 동조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철저하게 옹호하는 발언이었습니다. 이에 루리웹에서는 코멘트가 달린 다른 페이스북을 돌아보니 박근혜 대통령 취임1주년에 진심으로 축하드리는 친박글을 찾아내기도 하였습니다.(링크) 역시 그 동네에 그 사람들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심지어 페북 친구 중에는 일베를 추천 사이트로 작성하기도 했더군요. 이후 홍대에서 어떤 대처를 할지 궁금한데 발빠르게 홍대에서는 자유게시판을 막아놓았다고 합니다.
정보의 홍수속에서 의견들이 서로 다른 것은 개인의 신념과 주관의 차이, 경험의 차이 등 다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정치적인 신념을 고쳐지기 힘들다고들 말합니다. 그만큼 올바르고 그릇것과는 관계 없이 굳어진 것이 자신에게는 편하고 선택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일본의 2ch를 좋다고 평가할 수 있을까요? 국내의 일베 사이트를 좋은 사이트라 평가할 수 있을까요? 기본적인 사실과 신념이 다르다고 사실이 매도당하고 모욕당해서는 안됩니다. 더군다나 기본적인 사실조차 왜곡하는 언론이 중구난방으로 쏟아져 이장폐천을 한다면 더욱 올바른 사회가 아니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금일 오전 현안브리핑 마지막에 "사람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정권, 국민을 존경하지 않는 정권은 결코 국민의 존경을 받기 어렵습니다"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정말 맞는 말씀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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