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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국제

단원고 유민아빠 김영오 단식 40일째 병원 이송, 문재인 의원 단식 배경과 페이스북 글

 안타깝기만 하고 억울하기만 한국의 현실입니다. 윤일병 사태로 자신의 자식이 억울하게 죽는 것을 체감하고 분노를 했던 많은 어머니들이 왜 세월호 사건에 부모에게는 감정 대입이 그만큼 안되는 걸까요?


단원고 유민아빠 김영오 단식 40일째 병원 이송, 문재인 의원 단식 배경과 페이스북 글


 세월호 유가족이 바라는 것은 금전적인 요구가 아닌 철저한 사건 규명을 위해 필요한 수사권과 기소권입니다. 단식 40일째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시는 김영오님의 모습은 눈물날 정도로 안타깝기만 합니다.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면서 김영오님의 팔과 다리는 너무나도 앙상하기만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김영오 직업, 유민아빠 직업을 금속노조 조합원이었다고 상관 없는 정보를 도배하면서 외도하려는 무리들도 생겨나 더욱 분노하기만 합니다. 그게 세월호 유가족이 입은 상처와 무슨 상관일까요? 왜 그들은 그런 프레임을 가져다가 붙이려는 걸까요? 어이 없는 종북 놀이를 하는 그들이 무섭고 그에 동조하는 어리석은 인간들이 넘쳐나 이 세상이 개탄스럽기만 합니다.



 유민아빠 김영오님이 단식을 강행한 이유는 정부와 여야의 합의가 유가족의 요구를 제대로 수용하지 않고 뭔가 숨기려고 애쓰는 태도입니다. 아니, 오히려 유가족들을 죄인 취급하면서 유언비어로 국민을 선동하는 그 무리들이 너무 뚜렷해서 겁날 지경입니다. 


 더욱이 놀라운건 그동안 신뢰를 했던 야당의 박영선 후보가 새누리당 제2중대를 자처하는 변모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동안 청문회 및 여당의 부당한 행동에 날카롭게 지적하며 대응하던 그녀의 모습은 사라지고 심지어 네티즌들은 뒤통수라고 표현할 정도로 180도 모습을 바꾸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야당이 사라지고, 대통령과 여당은 공감능력이 사라졌습니다.



세월호 유민 아버지 팔과 다리 사진이라고 합니다.

일반인과 비교해도 얼마나 앙송해진 모습인지 확연합니다.

이를 퍼포먼스라고 하는 인간들 지들이 한번 따라해보던가요?

사람이 얼마나 애간장이 타들어가기에 저런 강행을 해야했을까요?

주둥이만 놀리면서 키보드 치는 벌레들 진짜 1주일이라도 굶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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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아빠 김영오님 병원 후송, 문재인 의원 페이스북 글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뭐하고 있습니까

- 당신들이 책임지고 당신들이 수습해야 할 일입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더 이상 같은 비극이 없어야 한다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습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라는 데 대해서도 이의가 없을 것입니다. 이는 여야의 문제도, 정쟁의 대상도 아닙니다.


이미 박근혜대통령은 특별법에 유족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특검추천권을 야당에 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 새누리당은 이런저런 이유로 유족들 요구를 회피하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대표가 나름 최선을 다해 협상했으나 유족들 동의를 얻는 데 실패했습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비겁하고 무책임합니다.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많은 우리 아이들이 침몰하는 배에 갇혀 죽어 간 초유의 참사입니다. 왜 그렇게 됐는지 유족들은 물론 국민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정확히 진실을 밝히는 일에 무엇이 두려운 것입니까.


진실을 제대로 규명할 수 있는 특별법을 만들어 달라는 유족들 요구를 통 크게 수용 못할 이유가 대체 무엇입니까. 일부에서 실정법 체계 문제를 들고 나오지만, 이는 우리나라 대표 법률가 집단인 대한변협에서도 인정한 바 있습니다.


더구나 세월호 참사의 책임, 수습의 책임 모두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집권여당에 있습니다. 왜 유족들 설득을 야당에 전가하는 것입니까? 대통령과 여당은 대체 뭘 하겠다는 것입니까?


세월호 특별법은, 다시 있어선 안 될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안전한 나라로 가기 위한 최소한의 초석입니다. 그야말로 특별법 중의 특별법입니다.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엄중히 요구합니다. 이제 대통령과 새누리당도 나서십시오. 박근혜대통령이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유족들을 만나 그들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해법을 찾으십시오. 필요하다면 여야와 유족이 함께 대화하도록 해야 합니다.


2014. 8. 21.


문 재 인



단식 40일째. 유민 아빠 김영오님이 끝내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한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모든 국민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그를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https://www.facebook.com/moonbyun1?fref=nf



문재인 의원 단식 배경


문재인 의원의 경남고 학창시절 동창인 


연출가 이윤택씨의 문재인 일화 중



고등학교 1학년때. 소풍을 가잖아요? 소풍을 가면 일단 버스를 타고 갑니다. 버스를 타고 가서 내려서는 산길로 올라가게 되어있죠. 뭐 저수지를 간다든지, 절에 간다든지...걸어갈 때 다리 아픈 친구가 뒤처진 거예요. 


근데 많은 학생들은 그냥 다리 아픈 친구가 절뚝이면서 뒤쳐져 가는걸 보면서도 그냥 지나갑니다, 자기 앞길만. 그때 문재인 후보가 그 다리 아픈 친구하고 같이 보조를 맞추면서 걸어갔습니다. (이게 끝이 아님)


여기서 우리는 독일의 유명한 극작가 브레이트의 <예스맨, 노맨>의 선택의 기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트의 교육극이죠. 그 친구가 이야기 합니다. "나는 더 가기 힘드니 너라도 먼저가라, 너라도 먼저 가서 소풍을 즐겨라. 나는 여기서 기다리겠다.


"그때, 브레이트적인 교육극의 선택은 두가지입니다. 


한 친구가 친구를 위해서 같이 소풍을 포기 하던지 아니면 나라도 먼저 소풍을 가서 소풍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해줄게. 이게 <예스맨, 노맨>인데요. 


이때 문재인군은 독일 브레이트식 선택을 하지 않았습니다. 완전히 한국적인 선택을 합니다. 한국적인 선택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같이 가~자!"라고 하면서 업어버린거예요


이건 독일 교육극에도 없는 이야기 입니다. 그냥 친구를 업은 거예요. 업고 걷기 시작한 거예요. 


이 미담이 인간 문재인을 가장 적합하게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가다가 주저앉고, 도시락 같이 까먹고, 하염없이 털래 털래 걸어서 도착 했는데....도착하자 30분 안에 또 돌아오게 됐어요. 그때서야 비로소 같은 반 친구들은 확인하게 됩니다. 우리가 소풍을 즐기고 있는 동안에 문재인이라는 친구는 친구를 업고 여기까지 왔다는 거죠. 


여기서 1학년 같은 반 학생들은 굉장한 반성과 감동을 받게 됩니다.


돌아올 때는 어떻게 돌아왔겠습니까? 


50명이나 되는 같은 반 친구들이 50분의 1씩 자신의 등을 대어줍니다. 아픈 친구를 위해서 업고, 또 다른 친구가 업고, 또 다른 친구가 업고. 그렇게 해서 50명의 같은 학생들을 완전히 하나된 공동체로 만든 것입니다. 


이게 경남고등학교시절 문재인이 이룩한 아름다운 일화입니다


고통분담 차원의 일맥 상통하는 에피소드네요.



그 사이에 진짜 또 어이 없는건 청와대 1인 시위중이던 2명이 연행되었다고 합니다.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고 1인 시위자 연행할 법적 근거는 없는데라고 이상호 고발뉴스 트위터가 전했습니다. 하아... 이게 나라 맞는건가? 유신이네 아주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