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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국제

LG생활건강 여시 기생충 논란 여성시대 LG생건 사칭논란 정리

LG생활건강 여시 기생충 논란 여성시대 LG생건 사칭논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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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한민국 커뮤니티를 혼란스럽게 한 다음 여성시대 줄여서 여시 카페에서 또 구설수가 된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lg 생활건강 줄여서 'LG 생건'이라는 기업명을 버젓이 닉네임으로 사용한 이용자가 태아가 모체를 숙주로 기생하여 영양분을 공급받아 간다고 발언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당시 리플 : "글쎄? 난 낙태는 살인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그래서 이 글 자체가 되게 불편해. 난 태아가 사람이라기 보단 모체에 기생하는 그런거라 생각하거든. 기생이라는 표현이 맞나...;"



 이에 여성시대 회원들의 동조글과 함께 이학석사며, 임신에 관한 논문을 썼다고 밝혔고, 자신에 대한 비판하는 오늘의 유머(오유) 회원들에게 임신은 포괄적 의미에서 기생이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사에서 몰컴중이다는 리플이나, 자신이 속한 조직 및 조직원에 비난하는 글, 정치적 의견도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해당 여시 회원은 태아를 기생이라고 표현을 했을 뿐 기생충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어디서 와전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lg 생건 여시 기생충이라는 단어가 붙어버렸더군요.



lg생활건강 기생충이라는 연관 검색어는 사건을 모르는 소비자에게는 상품에서 기생충이 나온 것으로 착각할 수 있기에 기업 이미지를 중시 여기는 LG생건에서는 LG생활건강 법부팀이 사건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들이 다수 보였습니다.



네이버 LG 생건 검색 시 나오는 연관 검색어에 여시 기생충 및 태아 기생충 등이 나옵니다.




클리앙에 현직 의과대학교 교수의 반박리플과 글이 올라왔습니다.


"현직 면역학 전공한 기초의학 의사이며 의과대학교수입니다. 학술적 개념으로도 전혀 잘못된 이야기입니다. Parasitism (기생생활)은 종이 다른 개체 간에서 일어나는 현상인거고 pregnancy (임신)은 기생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에요. 그리고 기생충과 host의 관계는 pathogen과 host의 관계인거고, 태아와 모체와의 관계는 협조적인 관계이지, 서로 영양분을 일방적으로 뺏기는 관계가 아닙니다. 면역학에서 중요한 self, non-self의 구분으로 치자면, 당연히 새로운 개체는 non-self가 맞지요. 그렇기 때문에 모체에서 면역억제가 필요한거고, 태반이 모체의 면역체계와 태아의 면역체계의 중개자로써 존재하게 되는겁니다 (reference http://goo.gl/QhIevA). 만일 태아가 "self"가 아니기 때문에 기생충이라면, self를 nonself로 인식해서 생겨나는 autoimmune disease (자가면역질환)는 무슨 내 몸의 기생수랑 싸우는거랍니까? 수박 겉핥기식으로 배우니 저 따위 말을 하는거죠. 포괄적인 의미는 무슨 얼어죽을. 제 지도 학생이 저 따위 의견을 냈으면 학위고 뭐고 쫓아내야죠."





 학문적 의견 공방을 위와 같이 열세에 몰리고, 여시 lg생건 기생충 사건은 LG 생활건강 직원 사칭여부로 와전됩니다. 기업 이미지에 손해를 입혔다고 일부 네티즌들이 LG생활건강에 제보 메일을 보내고 신고를 하자 lg생건 닉네임 유저는 단순히 "우리 회사"에 어디의 누구에게 찌를지가 궁금하다는 의견을 달았으며, 자신이 lg 생활건강 직원이라는 것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많은 닉네임 중에서 특정 기업명을 버젓이 사용하면서 이런 논란선상에 섰다는 것은 묵과할 수 없습니다.



 결국 LG생활건강 직원들의 LG생건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활동한 이력, 즉 결혼 여부나 나이대, 입사차 몇년 등을 역추적해 LG 생활건강 연구원이 아니라는 결론과 평소에 LG 생활건강이 기업의 이미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일담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극단적이지만 "어디 가서 술먹고 싸움질 할꺼면 LG 명찰 떼버리고, 명함도 다 버리고 싸우라고...(링크)" 글인데 그만큼 기업 이미지를 중시하고 있는 것을 단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사건이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나자 lg생건 닉네임 유저는 공격 가능한지 고소 상담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결국 국민일보에서 ‘태아가 모체에 기생한다?’ 여초 카페, 임신에 대한 의견 충돌" 라는 기사까지 올라옵니다. (링크


 자신은 LG생건이라는 닉네임은 lg생활건강과 관련이 없다고 말하며, 해당 닉네임을 사용한 큰 이유는 없고,  lg생건측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공지글을 올립니다. LG생건 측에서 고소가 날라올까 그게 가장 큰 걱정이었나 봅니다. 그리고 덧붙여 자신은 lg 생활건강 직원이라고 밝힌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합니다. 


 선을 그었지만 이미 포털에 LG생활건강 기생충이라는 연관검색이 올라 기업 이미지 훼손은 분명하네요. 직원들도 조심하는 마당에 알지도 못하던 카페 유저가 이런 기업 이미지 손해를 입힌다면 직원들은 당연히 분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디서는 내부 직원분이 회사 법무팀에 제보를 했다는 글도 보이더군요.


 공무원 같은 형법 118조에 명시된 사칭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큰 처벌을 받긴한데, 별 다른 이유가 없다고 기업명을 버젓이 쓰고 해당 기업과 무관함을 처음부터 밝히지 않은건 논란의 소지가 분명합니다. 



 누구나가 특정 기업명을 닉네임으로 사용하고 정치적, 학술적 논박한다면  기업 이미지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닉네임을 정하는 것도 개인의 자유지만 그런 부분 염두하고 조심해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상식적으로 광팬이나 소속 직원이나 인사 담당자 등 관계자가 아닌 이상  함부로 기업 명을 대표하듯 사용하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을겁니다


 직원 사칭죄 여부는 LG생활건강 법부팀이 내일 평일에 움직일지가 문제이고, 자신이 피해자라는 의식에서 나온 논문검색죄라는 건 대체 어디서 나온건지... ㅎㅎ



LG생활건강 주가 종목 토론실 뜨거운 논란



 'lg생건 기생' 기생충이라는 사건이 불거지자 이미 lg생활건강주가 종목 토론실은 피해를 볼지도 모르는 주식투자자들이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불만글과 사건을 해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군집하였습니다.


상표권침해 손해배상에 관련해 이런 항목이 있더군요.


상표권의 침해에 관해서는 권리침해의 금지 및 예방청구권, 손해배상청구권, 신용회복조치청구권 등 민사상의 권리가 인정됨은 물론(65 ·67 ·69조), 침해행위를 한 자에게는 형사상의 책임도 인정된다(93조). 


오늘의 교훈 : 감당 못할 말은 하자 말자, 닉네임 정할 때는 신중하자!